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부진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일어나면서 4분기에도 수출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의 수출총액은 428억3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7.1%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은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유럽과 남미 등에서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며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품목별로는 철강과 기계, 가전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어 수출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지난 23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스페인이 무려 3만 명을 넘었고, 러시아 6,200명, 프랑스와 영국은 4천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3월 팬데믹을 선언했던 당시와 맞먹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유럽 일부 국가들은 국경을 다시 봉쇄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우리나라의 수출길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대부분의 업종이 주요 수출 애로요인으로 수출 대상국의 경기부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글로벌 수요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수출환경은 3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반도체를 제외한 가전과 섬유·의복, 철강, 기계류 부문은 전망이 어두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바이어들의 가격인하요구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기준 시나리오(0.2%)보다 크게 낮은 -1.6%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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