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부정평가 두드러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불공정`이 부정평가의 주요 이유로 떠올랐다.
한국갤럽이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44%가 긍정평가했고 48%는 부정평가했다.
전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1%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p 올랐다. 지난주 긍·부정평가가 45% 동률을 기록했다가 다시 부정평가가 앞서는 `데스크로스`가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우세를 보인 것은 8월 2주 조사 이후 6주 만이다.
연령별 18~29세에서 긍정평가(34%)에 비해 부정평가(51%)가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도 여성은 긍정평가가 51%로 높았지만 남성은 부정평가 비율이 57%로 더 높았다.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자가 이유로 꼽은 항목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10%)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 조사기간 마지막 날인 24일 연평도 실종 공무원의 북한 총격 사망 사실이 발표됐지만 이번 조사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게 갤럽 측의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9%,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지지도가 각각 1%p 상승했고, 무당층이 4%p 줄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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