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롯데택배 등 국내 주요 택배회사와 함께 추석 연휴 업무량이 늘어난 택배기사를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동통신사는 스팸 또는 광고 문자의 무분별한 발송을 막기 위해 하루 문자메시지 발송량을 500건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예외 신청을 해야 한다.
택배기사는 재직 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 등을 내야 예외 처리가 가능했는데, SK텔레콤은 택배회사와 협력해 이런 절차를 면제하기로 했다.
우선 롯데택배의 소속 기사에 대해 문자 발송량 제한을 해제해 업무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와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차례로 제한을 풀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치가 비대면 확산 추세와 명절이 겹치면서 물량이 늘어난 택배 배송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이번 택배회사와의 협력이 명절 업무량이 늘어난 택배기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매년 스미싱 문자 중 택배 배송을 사칭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데 따라 문자메시지 확인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 배송 취소에 따른 주소 재입력 ▲ 배송 주소 미작성에 따른 입력 ▲ 상품 도착에 따른 발송자 정보 확인 ▲ 배달 완료 확인 등 명목으로 인터넷 사이트 링크 클릭을 요청하는 등 택배 사칭 문자로 의심되면 클릭을 자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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