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전기업체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을 축소한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자회사를 통해 자동차 전용으로 생산해온 시스템LSI(고밀도집적회로) 사업을 중단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시스템LSI는 TV, 휴대폰, 냉장고, 자동차 등의 작동에 필요한 데이터 연산 기능을 하는 반도체다.
도시바가 주로 생산해온 것은 이미지 처리 센서를 포함한 차량 탑재용으로, 개발 비용을 많이 투입하는 상황에서 판매는 부진한 상황이었다.
도시바는 국내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년 전부터 이 사업 부문에서 계속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이에 따라 이 사업을 접고 관련 직원 77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희망퇴직을 받아 재취업을 지원하거나 다른 부서에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등 경영 재건 작업을 추진 중인 도시바는 앞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모터 제어용 아날로그 집적회로(IC) 개발에 경영 자원을 집중시킬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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