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그들이 있었다’ 하준, ‘충격+분노+체념’ 트리플 감정 폭발

입력 2020-10-05 08:20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배우 하준의 ‘트리플 감정’이 폭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서 신준호(하준 분)는 홀로 두온마을을 찾아갔다. 앞서 김욱(고수 분)을 통해 두온마을의 존재와 최여나(서은수 분)의 사망 소식을 들었지만 믿지 못하고 울분을 토해냈던 바. 실종된 약혼자 최여나를 찾지 못한 신준호가 결국 결혼식 당일 망자들이 모여사는 두온마을로 찾아가 절규하며 눈길을 모았다.

신준호는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최여나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쏟아내며 오열했다. 최여나의 사망을 주장하는 이들의 말을 부정하면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원망하며 극한의 슬픔을 드러냈다. 특히, 신준호의 오열 끝에 신준호 눈에 보이지 않는 최여나가 옆에 앉아 함께 울며 안타까움은 더욱 배가됐다.

그런가 하면, 실종된 최여나 찾기에서 시작된 신준호의 수사가 보육원 출신 인물 실종 사망사건을 연결 지었고, 그 배후에 있던 최승건설과 이와 연계된 사망사건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사건의 거대한 몸집이 모두 드러난 상황. 이에 신준호의 한발 앞선 수사로 한여희(정영숙 분)가 사건에 협조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신준호와 김욱의 공조가 시작됐다. 신준호는 한여희가 증거로 제출한 김수연의 일기장과 김욱의 과거 기억을 토대로 최승건설 내 범인 레이더망을 좁히며 수사력을 풀가동했다. 특히, 김욱과 함께 범인으로 특정된 최승건설의 한상길과 이동민을 미행하며 예리한 수사 지휘를 펼치기도.

하준은 진폭이 큰 신준호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짠내를 유발했다. 수많은 갈등과 무거운 감정선을 하준만의 내공 깊은 연기로 이끌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것. 실종된 약혼자를 찾기 위해 그간 최대한 이성적으로 수사에 집중하며 감정을 눌러온 신준호가 결국 결혼식 날 모든 감정을 터뜨리는 모습을 하준은 자신만의 거침없는 감정 열연으로 토해내며 신준호와 완벽히 맞닿은 모습을 선사했다. 특히, 하준의 울분에는 두온마을의 진실과 최여나 사망 소식을 듣고 난 후 ‘충격’과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대한 ‘분노’, 결국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체념’이 모두 뒤섞여 있어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더욱이 수사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형사 신준호’와 ‘약혼자 신준호’의 간극을 유연하게 오가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있기에 하준의 열연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완벽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감정 열연은 물론 본격 공조가 시작되며 고수와 티격태격 케미까지 선보이고 있는 하준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신준호의 대체불가 수사력과 죽은 자를 보는 김욱의 ‘상생 공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사건 해결을 눈앞에 두게 된 상황. 신준호의 수사 지휘를 필두로 매회 숨 막히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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