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6일 마감된다.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고서 이틀간의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천242억원,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 1이었다.
청약 1일 차 증거금 기준으로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293490](약 16조4천억원)보다 적지만 SK바이오팜[326030](약 5조9천억원)보다는 많았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공모주 열풍을 타고 청약 이튿날에 과연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넘볼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은 국내 IPO 역사상 최대인 58조5천543억원이었다. SK바이오팜이 모집한 증거금은 30조9천899억원이었다.
청약 첫날 증거금만 보면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절반 수준이지만, 카카오게임즈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빅히트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6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쓰는 등 증시 대기 자금이 어느 때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로 총 9천625억5천만원을 조달한다. 일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물량의 20%인 142만6천주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천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천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천195주, 키움증권 3만7천39주 등이다.
빅히트는 이날 일반 청약을 마감하고서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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