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 이후 6개월만에 소비자물가가 1%대로 돌아왔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5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 이는 7월 0.3%, 8월 0.7%상승에 이어 3개월 연속 플러스 물가 상승이며 1%대 회복은 올 3월(1.0%) 이후 6개월 만이다.
농축수산물, 서비스, 전기·수도·가스가 주요 상승 원인이다.
9월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떨어졌지만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채솟값이 치솟으면서 8월보다 상승폭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34.7%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배추가 67.3% 상승했으며 무 89.8%, 토마토 54.7% 등 전반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류는 12.0% 하락했다. 휘발유가 11.2% 하락했으며, 경유와 등유는 각각 15.9%, 14.7% 떨어졌다.
서비스물가도 0.5% 상승하며 7월(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공공서비스는 고교무상교육 확대 영향으로 1.4% 하락했지만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5.8%), 보험서비스료(8.1%)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1.3%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6% 상승하며 19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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