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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와 내년에 지속적으로 경제 회복이 이뤄짐에 따라, 내년 기업들의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S&P500의 11개 섹터 가운데 10개의 섹터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하락을 경험했는데요.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향후 백신 승인 등에 힘입어 내년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GDP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팬데믹 동안 기업들의 비용절감과 자동화에 힘입어 기업들의 매출 회복이 가속화됨에 따라 ROE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의 순이익률이 내년에 181bp 반등해 10.9%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골드만 선정 실적 기대주: 치폴레·디스커버·얼라인 테크놀로지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간 매우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종목들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ROE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는데요. 올해 들어 치폴레는 시장 대비 선전한 바 있는데, 골드만삭스는 치폴레의 향후 12개월 동안의 ROE가 39%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의류주인 태피스트리와 금융서비스회사인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도 내년에 실적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태피스트리는 40% 그리고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는 28% 떨어진 상태로,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었는데요. 하지만 특히 디스커버 같은 경우는 45%의 높은 ROE 성장이 예상되는 일부 부동산주와 연관되어 있는 만큼 기대되는 종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는 치과 의료기기 회사인 얼라인 테크놀로지도 실적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꼽고 있습니다.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팬데믹 동안의 봉쇄조치로 인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가량 급감한 바 있는데요.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오른 상태로, 향후 주가 반등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향후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있어 위험 요인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의 높은 기업세를 꼽고 있는데요.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도 내년도 기업들의 순이익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기업세 같은 경우,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2021년과 2022년에는 관세 인하와 재정부양책이 기업세 정책의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후 2023년과 2024년에 기업세 증가로 인해 기업들의 순익이 다소 저해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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