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이 대선 직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윗에 올린 영상에서 "백신이 선거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앞 외부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자신이 리제네론의 약을 처방받고 기분이 좋아졌다며 이를 "치료제"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들이 이러한 약물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모든 병원에 이를 공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치료를 받았다는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받은 치료와 똑같은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리제네론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아직 미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화이자 등 임상 마지막 단계에 있는 백신들이 많이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곧 아주 훌륭한 백신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선거 전에 (백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정치가 개입된다. 그것은 괜찮다. 그들은 그들의 게임을 하고 싶어하니까. 그래서 백신은 선거 직후에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르면 10월 중순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공언하다 FD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는 미 FDA가 수년이 걸리던 승인을 수주 안에 이뤄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FDA의 새로운 긴급 승인 지침은 백신 승인의 속도를 늦춘다며 이는 정치적 암살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FDA는 전날 강화된 백신 긴급 승인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백신의 효과와 위험요소를 검증하기 위해 3상 임상시험 종료 후 긴급 승인을 신청하기 전 최소 두 달 간 참가자들을 추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것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며, 이는 중국의 잘못이다. 그들은 전 세계에 한 것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며 코로나19 사태의 모든 잘못을 중국으로 재차 돌렸다.
트럼프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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