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사회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12일 말했다.
광복절 이후 지난 11일까지 두 달동안 2단계를 지속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12일 0시를 기준으로 1단계로 하향됐다.
누적된 피로와 자영업자의 부담 등 민생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 조치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 정부는 추석과 한글날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날부터 전국적으로 1단계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최근 2주간 1일 평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9.4명으로 이전 2주간 91.5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다만 1단계하에서도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음식점과 결혼식장, 종교시설 등 16종 시설에도 핵심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1단계 이상의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지난 3주간 일일 확진자는 100명 미만으로, 수도권은 50명 내외, 비수도권은 15명 내외 수준"이라면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는 확진 환자는 9월 초 4,800여명에서 최근 1,500여명까지 줄어드는 등 의료대응 여력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하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추석 등 10월 연휴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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