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포기당 3,604원까지 지속 하락
재배면적, 평년비 2% 넓어…작황도 회복 중
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춧값이 꺾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작황 부진으로 높은 시세를 보이던 배추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상순 평균 배추 가격은 포기 당 5,662원으로 추석 전인 9월 하순 8,124원 보다 30% 하락했다.
가격 안정세는 추석 이후 더 뚜렷했는데, 연휴 종료 후 첫날인 10월 5일 포기당 7,270원에서 꾸준히 하락하여 10월 10일에는 3,604원까지 떨어졌다.
장마, 태풍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가을배추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을배추는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11월과 12월 김장철에 출하량이 최대에 이르는데, 생육에 적합한 가을에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생산량 또한 고랭지배추보다 높다.
실제로 가을배추의 5년 평년 생산량(1,295천 톤)은 고랭지배추(394천 톤)의 세 배가 넘는다.
여기에 더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2% 넓어졌고, 최근 기상 호조로 작황 역시 빠르게 회복중이다.
농식품부는 "10월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가을배추 성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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