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점령한 K팝…BTS·블랙핑크 글로벌차트 1∼3위

입력 2020-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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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전 세계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는 2종류의 빌보드 글로벌 차트 정상권을 휩쓸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빌보드 글로벌 200`(Billboard Global 200) 차트에서는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1위를 기록했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이 보컬과 랩으로 참여한 두 종류의 리믹스 버전이 발매됐다.
이에 힘입어 전세계에서 스트리밍은 90%, 다운로드는 283% 급등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이 차트에서는 지난 2일 발매된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 `디 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가 2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3위에 올랐다.
`빌보드 글로벌 200`은 빌보드가 전 세계 200여개 지역의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기 싱글 순위를 내기 위해 신설한 차트로, 미국을 포함해 집계한다.

미국을 뺀 나머지 지역을 집계하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가 1위로 데뷔했다.
2위는 `다이너마이트`, 3위는 `새비지 러브` BTS 리믹스 등 방탄소년단 곡들이 차지했다.
글로벌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는 두 차트 모두 한국 그룹들의 곡이 나란히 1∼3위에 포진한 것이다.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도 한국 그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정상권에 포진해 활약이 두드러졌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1위, `다이너마이트`가 2위를 석권하고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블랙핑크의 `디 앨범`이 2위로 데뷔했다.
이번 주 빌보드 차트는 현지시간 13일 정식으로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다.
BTS, 블랙핑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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