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상용차 보급 박차"…정부·현대차·에너지업계 맞손

입력 2020-10-15 11:40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 설립 위한 MOU 체결

정부와 현대자동차,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업계 등이 함께 상용차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정부는 15일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환경부 조명래 장관, 국토교통부 박선호 차관을 비롯해 경남도, 전북도, 부산시, 인천시, 울산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협약은 상용차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진행됐으며, 특수목적법인의 이름은 `코하이젠(Kohygen : 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으로 예정됐다.

내년 2월 이내 공식 출범을 앞둔 코하이젠은 2021년부터 10개의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하이젠의 설립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의 정부 기관도 그린 뉴딜의 핵심인 무공해 수소 버스와 트럭의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와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의 지방자치단체는 수소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에너지기업 7개 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내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융복합 수소 충전소 구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코하이젠의 주주 참여사들은 이달 중 코하이젠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한 후 추가 참여사를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2월까지 코하이젠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협약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용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 버스 라인업을 확대 개발 중이며, 최근 스위스에 수출한 바 있는 트럭 2종 이외에도 대형 수소 트랙터를 출시를 예고 중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2만 2천 대, 북미 시장에서 1만 2천 대, 중국 시장에서 2만 7천 대 등을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8만 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현대차는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차 리스, 수소 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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