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 최고경영자(CEO)의 입을 통해 기업의 비전을 들어보는 `IPO파노라마`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만에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체외진단 바이오 기업 미코바이오메드를 소개해드립니다.
신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설립된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주요 사업 분야인 분자진단과 생화학진단, 면역진단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검출해 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진단키트 분야에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40억원이었던 미코바이오메드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216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유럽 CE 인증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마치는 등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 세계로 수출하는 성과를 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로만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에이즈와 말라리아 바이러스 등을 검출할 수 있는 진단시약도 개발했는데 관련 시약만 90여종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아프리카와 남미 시장을 공략해 코로나19 특수와는 별개로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미코바이오메드는 아르헨티나에 장비 180대와 진단키트 260만 테스트 분량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공모시장에서도 이를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1만2천원~1만5천원) 상단인 1만5천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뒤이어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선 경쟁률이 41.7대 1로 집계됐습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나서서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250만주를 공모합니다.
이 중 우리사주(25만주)를 제외한 225만주 가운데 175만주는 기관투자자에, 나머지 50만주는 일반투자자에 배정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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