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트럭 포기?…니콜라, CEO 돌발 발언에 급락

입력 2020-10-17 12:19   수정 2020-10-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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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셀 "배저 핵심 프로젝트 아니다"
수소 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 확장 가능성


미국 수소트럭 기업 니콜라가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을 파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또 급락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뒤 니콜라 주가는 하루 만에 16% 폭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크 러셀 니콜라 CEO는 GM이 거래에서 손을 떼더라도 다른 계획이 있다고 밝히는 등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마크 러셀은 힌덴버그가 제기한 수소트럭 사기 논란으로 물러난 트레버 밀턴 CEO의 후임이다.
러셀 CEO는 전기 픽업트럭 배저(Badger) 모델은 주주들에게 흥미로운 프로젝트였지만 니콜라가 가진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GM과의 파트너십은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앞서 GM은 전기 픽업트럭 배저 설계와 생산에 협력하는 조건으로 니콜라의 지분 11%를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해왔다.
당초 두 회사는 해당 계약을 9월 30일 체결하기로 했으나 주가 폭락 여파로 GM측에서 지분율 조정 등 추가적인 조건을 요구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임한 트레버 밀턴 전 니콜라 CEO
러셀 CEO는 "GM이나 다른 파트너와 생산 계약을 맺지 못하면 배저 생산을 포기할 것"이라며 "애초부터배저는 포트폴리오의 일부일 뿐 핵심 사업은 대형 운송 트럭과 수소 인프라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니콜라는 지난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해 한때 포드 자동차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사기 논란에 시달리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러셀 CEO는 북미 지역 수소 네트워크를 위해 BP 등과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사업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말 이탈리아 이베코와 제휴한 전기 트럭 등 목표한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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