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질랜드 국회 5선 중진이 된 멜리사 리 의원 - 멜리사리 웹사이트]
자신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17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자 세계 곳곳에서 대단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세계 여러 나라 지도자들은 보수와 진보 등 정치적 성향을 떠나 축하 인사와 함께 아던 총리의 지도력에 찬사를 쏟아냈다.
1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아던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한다며 기후변화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놓고 아던 총리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40세의 아던 총리가 전 세계 여성들에게 큰 힘을 안겨주었다며 장문의 트윗을 날렸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도 뉴질랜드 총선 한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며 "힘든 시기에 아던 총리가 보여준 타인에 대한 존중, 연민, 침착함 뿐 아니라 용기, 지혜, 지도력에 큰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은 노동당의 대승은 지도자가 가진 인기의 힘이 이루어낸 것이라며 아던 총리는 이슬람 사원 테러, 자연재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움을 친절함과 연민으로 잘 헤쳐 왔다고 논평했다.
또 미국 통신사 슬레이트는 아던 총리가 쉽게 연임에 성공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가 뉴질랜드 아던 총리에게 푹 빠질 정도"라고 찬사를 보냈다.
호주 나인 뉴스는 뉴질랜드 노동당이 지난 반세기 중 최고의 총선 결과를 일구어냈다며 이번 승리가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계 멜리사 리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제1야당인 국민당의 비례로 5선에 성공했다.
리 의원은 오클랜드 마운트앨버트 지역구에서 노동당의 자신다 아던 총리와 승부에서는 비록 석패했지만 국민당 비례대표로 국회 진출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 이에 따라 멜리사 리 의원은 지난 2008년 정계에 진출한 이후 5선의 위업을 달성했다.
리 의원은 "5선의 꿈을 이루어 기쁘며, 많은 한인이 도움을 준 덕분에 이룬 성과"라고 말하며, 이어 "5선 의원으로서 국회에서 일을 하게 되어 기쁘고 어깨가 무겁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이 어려워진 경제이지만 한인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많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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