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 3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빅딜을 통해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5위에서 2위로 단숨에 오르게 됩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 인수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해당 사안을 의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SSD와 낸드 단품,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에 있는 3D 낸드 공장 등이 인수 대상입니다.
총 거래 규모는 10조 3000억원에 달합니다.
낸드플래시란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는 D램과 달리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정보가 계속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이번 빅딜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낸드 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석희 사장은“낸드 분야에서도 D램 못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하며 사업구조를 최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그동안 가격 하락과 경쟁격화에 따라 고전하면서 메모리 사업 부문 철수를 추진해오다 SK하이닉스와 협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은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지만 낸드플래시부문은 지난해 기준 5위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낸드 시장 점유율 약 20%로 글로벌 2위로 도약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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