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중국의 의료·가전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중국이 코로나19의 철저한 통제에 성공하면서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경제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면서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통제가 경제 재개에 앞서야 하는 이유"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경제 회복은 코로나19의 통제로 이뤄졌다며 중국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구권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 중국의 수출성장을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컨설팅 회사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는 "유럽이 다시 봉쇄에 들어가면서 개인보호장비와 재택근무에 필요한 물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고 이는 중국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 다른 나라의 봉쇄로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고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지만, 신문은 중국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들을 소개했다.
실제로 중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생산 질서를 효과적으로 회복했으며 수요공급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시장의 활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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