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선출을 위한 재공모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선출 작업이 지연되면서 이번 주 임기가 마무리되는 이동빈 행장이 당분간 수장 역할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번째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수협은행장 선출 작업.
이번 2차 공모에는 1차에 지원했던 5명을 포함해 무려 11명이 지원했습니다.
경쟁률이 높아진 이번 공모에는 수협은행 내부 출신 5명과 외부 출신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앞서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1차 공모를 마감하고 지난 12일 후보자 5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지만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려면 행추위 재적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결국 동의를 얻지 못해 2차 공모로 이어진 겁니다.
행추위는 오는 28일 후보자를 추려 면접을 진행하고, 내달 초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이동빈 현 수협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24일 만료되는 상황.
이 행장은 경영 공백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차기 은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임시로 경영을 맡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수협은행 관계자
"말그대로 인재 풀을 넓힌다고…새 은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이동빈 행장이) 임시로 계속 이어가실 겁니다."
이미 한 차례 파행을 맞은 은행장 선출 작업.
수협은행은 3년 전에도 후임자 선출까지 반년이 걸린 사례가 있어, 이 행장의 임시 체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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