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과 집념이 돋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 3회에서 강아름(유인나 분)은 안소피(윤소희 분)의 죽음에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하고 살인 사건의 진범 찾기에 나섰다.
아름은 소피가 없는 빈집에서 도어록을 고치고 있는 수상한 수리기사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하려고 했으나, 낌새를 챈 남자는 아름을 밀치고 줄행랑을 쳤다.
넘어진 아름은 남자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유인나는 몸을 아끼지 않는 대결 연기로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아름이 도주하는 차를 막아 세운 장면은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비록 수상한 자의 도주를 막을 순 없었으나, 데굴데굴 구르는 아름의 투혼은 돋보였다.
유인나는 차분한 눈빛과 강단 있는 목소리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아름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또한 아름은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구급차 대신 경찰을 먼저 불러 달라고 부탁하는 등 친구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집념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인나 특유의 침착함과 진정성이 아름을 통해 빛났다.
한편 이날 아름은 소피의 죽음이 약물 쇼크사로 일단락된 것과 소피의 남편이 중국으로 바로 돌아간 것 등을 알고 예리한 촉을 바탕으로 이상 신호를 감지,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아름은 인터폴보다 앞선 행동력을 뽐내기도 했다. 소피의 연구소 동료로부터 그에게 결혼 전 날 누군가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얻은 것도, 수사를 위해 소피의 집으로 먼저 달려간 것도 아름이었다.
아름의 날카로운 직감과 행동력, 진실을 밝히려는 집념이 사건 해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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