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조 5천억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삼성엔지니어링의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4조 1천억원이며, 앞서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와 초기업무까지 합치면 총 4조 5천억원에 달해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원유생산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 멕시코 내에서의 국가적인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이번 수주에 있어 기본설계와 EPC를 연계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공략한 결과 EPC까지 연계수주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적인 석유기업 페멕스와 삼성엔지니어링간의 파트너십도 주목된다.
2000년 첫 수주 이후 20년간 페멕스와의 인연을 맺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20년간 6개, 총 5조 5천억원 규모의 `페멕스 경험`을 쌓게 됐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약 16조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지난해 기준 매출(6.4조원)의 약 2.5년치의 일감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4년 이후 최대치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 기술경쟁력이 바탕이 됐다"라며, "정유 프로젝트 기술력과 멕시코 시장에서의 수행경험을 살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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