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국내 증시가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집중되면 크게 출렁였는데요, 코스피지수는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재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52포인트(-2.56%) 내린 2,267.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팔아치웠고 선물시장에서도 3천억원 넘게 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지난 8월 31일(1조6,326억원 순매도) 이후 두달 만에 가장 큽니다.
기관도 4,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물량을 받아내며 1조4천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으로 돌입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미 대선과 맞물려 코로나발 `더블딥` 공포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인 다음 달 중·하순까지 금융시장이 불확실성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현금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합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추수감사절 시점까지 세 차례에 걸쳐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도 "11월 중순 정도면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제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 좋아질 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분할매수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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