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종합시장,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다

입력 2020-10-30 16:24   수정 2020-10-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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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청량리시장 일대, 8개 시장의 2500여개 매장 모두가 디지털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우선적으로 청량리시장을 꼽을 수 있다. 이 청량리 종합시장이 스마트 마켓을 표방하면서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변모하고자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새벽에 배송되는 세상인데, 아직 우리 청량리종합시장은 옛날 방식 그대로입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바꿔보고자 한다" 청량리 종합시장 상인회 김인근 회장의 말이다.

디지털 전통시장으로의 전환, 그 출발은 바로 IT기술이다. 청량리종합시장은 IT 강소기업 `로드시스템`과 손잡고 전통시장의 디지털화 및 소상공인의 매출향상을 위한 스마트 마켓 플랫폼 구축사업을 목표로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동대문구청 관계자, 제기동주민센터장 그리고 손세영 구의원 및 청량리상인회 이사진 30여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주요내용은 ▶청량리 종합시장 디지털 스마트 마켓 플랫폼 구축 ▶내,외국인 고객 간편결제를 위한 스마트 결제, 스마트 배송 시스템 구축 ▶청량리 종합시장 각 점포 IOT 보안 시스템 구축 ▶청량리 종합시장 내,외국인 고객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디지털 시스템 구축이다.



종합시장의 점포에는 스마트 마켓 플랫폼이 탑재된 시스템을 설치하고 스마트주문과 스마트묶음배송으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며, 제로페이는 물론, 외국인들의 결제까지 포함한 각종 간편결제가 가능하게 하여, 사업주(상인)와 고객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추석 때와 같은 화재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가능하도록 각 점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최첨단 IOT 보안시스템 또한 구축할 방침이다.

청량리종합시장상인회는 이 사업을 청량리 종합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청량리 전체 8개 시장, 총 점포 2500개 매장으로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및 최대의 디지털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전통시장, 상점, 공방 등 소상공인 생업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대면 판매중심으로 운영되어 온 전통시장 중 500곳을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배달, 무선결제, 가상현실 지도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위해서 맞춤형 디지털 교육도 실시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국가정책과 맞물려 청량리종합시장의 디지털화 과정은 당연한 과정이라는 평가다.



청량리종합시장 `스마트마켓`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로드시스템은 동대문 밀리오레의 O2O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으며, 모바일여권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또한, 이 로드시스템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3700억 규모의 제주지역화폐사업자로 선정된 KB컨소시엄에 기술제휴협력사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IT강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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