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발생한 산불이 5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북한산 족두리봉 5부 능선에서 발생해 약 5천㎡ 면적을 태우고 오후 5시 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는 축구장(7천140㎡)의 3분의 2를 웃도는 면적이다.
화재가 발생지에서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까지는 불과 300여 미터 거리였지만 불길이 인가 쪽으로 번지지 않았고 등산객 등도 소방당국의 지시에 따라 빠르게 하산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 50분만인 낮 12시 3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서 오후 2시 32분께 큰불을 잡았다. 대응 1단계는 오후 5시 4분께 해제됐다.
이날 소방 154명을 비롯해 경찰·구청·산림청·군 등 총 600여 명이 동원되고 산림청과 소방의 헬리콥터 5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남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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