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5개 주를 도는 강행군을 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반드시 사수해야 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총력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미시간,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 남북부를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무려 5개 주 유세를 잡았다.
2016년 대선 때 여론조사에서 뒤지다 선거 당일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막판 지지층 총결집을 통해 `어게인 2016년`에 나선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4곳 유세를 포함하면 선거 직전 3일간 무려 14번의 유세에 나서는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폭 행보 대신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3개주, 특히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러스트벨트의 경합주인 미시간 유세를 한 데 이어 이날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투표 참여 행사와 유세를 한다.
더힐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 전날인 2일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펜실베이니아 전역을 누빌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다른 주들의 선거 결과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6개 경합주 중 러스트벨트 3개 주만 가져와도 승리가 가능하다.
러스트벨트 중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이지만 유독 펜실베이니아는 오차범위 싸움이라는 조사가 속속 나와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