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늘(3일) 열린 제28차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에서 "지난 7월 가동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9월 최초 지원사례를 시작으로 11월부터는 여러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약 70여개 업체에 총 2,100억 원의 유동성이 공급됐다.
김 사무처장은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기존 2,400여개에서 3,700여개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현황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진단했다. 그는 "채권시장 안정펀드 등 역할에 힘입어 국내 금융시장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미국 대선결과와 경기부양책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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