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통 큰` 사면을 건의했다.
하태경 의원은 3일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것과 관련해 "사면을 좀 고려해주십사 대통령한테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명백히 잘못한 게 있기 때문에 감싸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한 나라의 얼굴이었던 분이라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특별사면을 거론했다.
이 전 대통령의 확정 판결 후 국민의힘의 주요 인사로는 처음 사면을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 의원은 "정파적으로 반대파들은 생각이 다르겠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불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전체 재판이 다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 크게 사면하고 이런 것도 (좋겠다)"고 언급했다.
하태경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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