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가 전문가들은 3일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명확한 승자가 나온다면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가운데, 어느 당이든 한쪽이 권력을 모아 갖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스테판 모니에 최고투자책임자는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3조 달러를 더 쓸 것"이라면서 "이는 최근 주춤해진 증시 랠리에 새로운 자극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싹쓸이 경우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을 더할 것"이라면서 "분할된 결과가 나온다면 매우 신중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폴 샌두 아시아지역 멀티에셋 솔루션 담당 대표는 "시장은 바이든의 승리를 코로나19를 억제하고 부양책 협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로 보고 있다"면서 "어느 당이든 상원과 하원, 대통령직을 모두 장악한다면 부양책을 위한 확실한 승리가 될 것인데,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이 시나리오는 민주당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쉽다"고 말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침내 선거일이고, 루머에 팔았던 투자자들은 이제 뉴스에 사고 있다"면서 "지난달 약 10%의 조정 이후 저점 매수가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명확한 승리가 선언되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내일 아침까지 승자가 나오지 못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만약 다음 주 중반까지도 이를 이야기하고 있고, 소송이나 재검표 등이 진행된다면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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