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달 말 삼성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삼성증권에 대한 종합검사 계획을 사전 통보 했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3주간 삼성증권 종합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달 12일부터 종합검사를 받고 있는 하나금융투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증권사 종합검사다.
금융투자업계는 금감원이 삼성증권의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 관련 부당 대출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증권이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13개 계열사 등기임원들에게 105억 6,400만원의 대출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이 비슷한 시기에 약 6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며 "개인의 일탈인지 조직적인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사는 계열사 등기 임원에게 1억원 이상 대출을 해줄 수 없다며 금감원의 검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석현 금감원장은 "가급적 빨리 조사를 하겠다"며 "문제가 있다고 하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검사가 진행된다면 금융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