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즉시 ‘트럼프 정책 뒤집기`
바이든, 코로나대처·동맹복원·기후협약 복귀
트럼프 "이번 선거 전혀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선결과 불복 ‘소송전 예고’
부시 "바이든 승리 축하, 통합 적극 돕겠다"
부시 "대선 공정했고 결과 신뢰할만 해"
‘트럼프 앙숙’ 아마존, 바이든 당선에 ‘미소’
코로나정책 비판 MS 게이츠 “바이든 당선 축하”
[박찬휘 캐스터]
1. 바이든, 코로나대처·동맹복원·기후협약 복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초반부터 트럼프 행정부 정책 뒤집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미 유세때부터 동맹복원 등 외교관계 `정상화`를 공언함에 따라 인수위원회는 이를 구체화하고 내년 1월 취임 즉시 실행하겠다는 것이 바이든 차기 정부의 계획입니다.
바이든 인수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사태 안정과 경제회복, 인종적 형평성 그리고 기후변화 대처 이렇게 4가지를 꼽았는데요.
특히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나친 비용 분담 요구로, 올해 방위비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상황인데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복원 정책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트럼프, 대선결과 불복 ‘소송전 예고’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무엇일까요? 대선 패배 소식에도 어제와 오늘 골프를 즐긴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바이든이 왜 서둘러 승자처럼 거짓 행세하는지, 바이든의 미디어 우군들이 왜 그토록 그를 열심히 돕는지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 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송전도 예고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적법한 승자가 취임할 수 있도록 법원에서 소송을 준비할 것"이며, "미국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하는, 그리고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정직한 개표 결과를 얻을 때까지 나는 쉬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 부시 "대선 공정했고 결과 신뢰할만 해"
하지만 같은 공화당 출신의 전 미국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승리를 축하한다면서, 미국 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선거가 근본적으로 공정했으며 그 결과는 분명하다는 점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는데요. "힘든 싸움을 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도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4. 미국 주요 기업 대표들, 바이든 축하 메시지
바이든 대선 승리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주요 IT 기업 인사들은 일제히 축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던 아마존의 베이조스 CEO는 자신의 SNS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사진과 함께 축하 메세지를 게시했는데요. "기록적인 투표로 미국인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썼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력히 비판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을 축하한다”고 적었는데요. 그러면서 “차기 정부가 의회와 잘 협력해,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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