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호재에 컨택트주 웃었다…여행·문화 관련주 상승

입력 2020-11-10 10:19   수정 2020-11-10 10:26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과 항공, 엔터테인먼트, 문화 관련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10일 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 여행 테마주들이 10% 이상 급등했다.
참좋은여행은 오전 9시 14분 기준 13.88%,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13.75%, 12.41% 강세를 보였다.
그간 낙폭을 확대하던 항공 업종들도 백신 개발 소식으로 상승 동력을 얻었다.
같은 시각 티웨이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14.17%, 11.70% 상승했고, 진에어와 제주항공도 11% 오름세를 보였다.
영화산업 관련으로는 CJ CGV가 전날보다 8.43%, 쇼박스 5.78%, NEW 3.01%, 바른손 1.03% 등이 올랐다.
빅히트(2.76%), 와이지엔터테인먼트(2.21%), 에스엠(2.45%), JYP Ent.(2.84%) 등 엔터주도 강세다.
파라다이스(9.20%), CJ CGV(8.92%), 제이콘텐트리(6.79%), 호텔신라(6.34%), 쇼박스(5.96%), 신세계(5.56%) 등 한동안 고전했던 레저와 유통 관련 종목도 모처럼 오르고 있다.
이는 전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이 예방효과가 90%를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 이전처럼 문화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국면에 반사이익을 얻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비대면 대장주 네이버(-4.19%)와 카카오(-3.63%)의 경우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백신 개발이 앞으로 금융시장의 지형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한다.
백신 개발 전에는 언택트 관련주가 주목 받았다면 백신 개발 이후에는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컨택트 관련주가 각광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백신 소식은 기업부도 위험을 낮추고 자율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인다"며 "백신 개발로 자율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해진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에너지와 금융 업종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외부 활동이 자유로워지면 언택트가 아닌 컨택트 소비가 되살아나게 될 것인데 개인소비에서 컨택트 소비의 비중이 언택트 소비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경기회복을 이끌 힘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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