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기업으로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진 딥노이드.
2008년 설립 당시엔 M2M 전문 업체였지만, 인공지능이 영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최우식 대표가 지난 2015년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딥노이드는 이후 꾸준한 연구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판독해내는 솔루션 등 AI 진단 솔루션 15개를 개발해 국내 식약처로부터 인허가 받았습니다.
그러나 딥노이드는 회사가 솔루션을 만들어 병원에 공급하는 기존의 모델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국내 의료진들에게 인공지능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해, 의사가 주도적으로 의료AI 기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인터뷰> 최우식 / 딥노이드 대표
"(의사분들 사이에서) ‘데이터나 내가 갖고 있는 인사이트를 회사에다 알려줘서 회사가 제품을 만들어가지고 우리가 다시 돈을 주고 사는 것보다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하고 싶다’라는 니즈들이 상당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저희가 코딩 없이 플랫폼 형태를 제공해드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의사가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원하는 연구대상 데이터를 축적해 입력하면, 딥노이드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합니다.
여기서 사업성이 뛰어난 연구 결과물이 나오면, 이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상용화 시켜 전국 의료진들에 배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우식 / 딥노이드 대표
“상생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가진 자와 기술을 가진 자가 서로 하나가 돼야 하는데...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나왔을 때 서로 셰어하는 방식이 가장 현명하고,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딥노이드는 9월 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발판으로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기술 역량 확대에 중점을 두고 의료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게 딥노이드의 청사진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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