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GS홈쇼핑 뭉친다…'유통업계 최강자' 목표

박승완 기자

입력 2020-11-10 16:48   수정 2020-11-10 17:40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며, 합병비율은 `1 대 4.22주`로 GS홈쇼핑 주식 1주 당 GS리테일의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각 이사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합병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양사는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경 개최될 주주총회 등을 거쳐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GS리테일
GS홈쇼핑
● 자산 9조·연간 취급액 15조 `초대형 유통기업`
이번 합병은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에 특화된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 원, 연간 취급액 15조 원, 하루 거래 6백만 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단일 유통기업이 탄생한다.

자산 규모로는 롯데쇼핑(33조 원)이, 연간 매출액은 이마트(19조 원), 거래액은 네이버 쇼핑/쿠팡(20조~17조 원) 등이 선두권으로 거론되지만, GS리테일은 합병법인이 수년 내 모든 지표에서 유통업계 최강자를 노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양사가 가진 구매력과 판매력을 극대화하고, 각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로의 고민을 해결해 성장의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전국 1만 5천여 개 편의점을 비롯해 슈퍼마켓(GS더프레시 320여 개), 호텔(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등 6개) 등을 보유중인 GS리테일은 최근 5년 사이 평균 10%의 고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점포 수 정체와 경쟁 격화,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따라 온라인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성장 발판에 고심하고 있었다.

GS홈쇼핑은 TV 시청인구의 감소에 따라 일찌감치 모바일 커머스로의 사업 전환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대규모 외국계 자본과 오프라인 기반을 갖춘 대형 사업자들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자, 대응책과 신성장 동력 찾기가 숙제였다.
GS홈쇼핑 사옥
●"디지털 전환 `속도`…소비자·상품군 확대"
합병으로 새로 탄생하는 GS리테일은 GS홈쇼핑의 온라인 역량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디지털 전환을 서두를 계획이다.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적인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가 모바일커머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로서 오프라인과의 결합은 커다란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아마존이 아마존고 등의 오프라인 점포로 확장 중이고, 네이버쇼핑이 CJ대한통운과 협력을 발표한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소비자 및 상품 다양성의 확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한다.

양사의 멤버십 회원은 GS리테일이 1,400만 명, GS홈쇼핑은 1,800만 명으로 중복 가입자를 제외하더라도 약 2,600만 명에 달한다.

나아가 온·오프라인에서 통합적인 쇼핑 경험이 가능해 소비자 만족도 제고도 기대된다.

더불어 패션과 리빙, 건강 카테고리에 강한 홈쇼핑과 신선식품에 강점을 가진 편의점, 슈퍼마켓이 상호 보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S25 매장
● "2025년 취급액 25조 원…연평균 10% 성장"
통합 GS리테일은 2025년 기준 취급액 25조 원이 목표다.

올해 연간 취급액 예상치인 15조 원에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 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가치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자"라고 말했다.

김호성 GS홈쇼핑 사장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지속하는 임직원의 DNA가 더 큰 터전 위에서 크게 뻗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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