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입물가가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2.51로 전월과 비교해 2.6% 내려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4%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8월부터 석 달 째 내리막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 하락이 수출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44.68원으로 전월(1178.80원)대비 2.9% 내려갔다.
수출물가는 원화기준으로 집계되는 만큼 환율이 하락하면 상품 가격도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지난달에는 공산품 수출물가는 2.6% 하락했다.
D램(-8.5%), 플래시메모리(-5.6%) 등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RV자동차(-3.0%)를 포함한 운송장비가 각각 3.6%, 3.0% 하락했다. 이외에 농림수산품의 경우 배(-2.9%), 냉동수산물(-0.3%)를 중심으로 0.5% 내렸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2.6% 하락한 95.63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6% 내려간 수치다.
환율과 더불어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넉 달 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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