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산 5조원 이상 64개 기업집단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37.3%)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론 SK가 41.7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회사 간에 이루어진 2019년 상품·용역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96.7조원, 비중은 12.2%로 지난해(197.8조원, 12.2%)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37.3%)이었으며 이어 SK(26.0%), 태영(21.4%) 순이었다.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SK(41.7조원)였고, 현대자동차(37.3조원)와 삼성(25.9조원)이 뒤를 이었다.
1년 새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국지엠(8.5%p)이었고, 이어 SM(2.2%p), 이랜드(2.0%p) 순이었다.
전체 분석대상 계열사(1,955개) 중 1,527개 사에서 내부거래가 있었으며, 668개 사는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이었다.
특히 상장사(8.5%)보다는 비상장사(19.9%)에서, 총수 없는 집단(10.4%)보다는 총수 있는 집단(12.5%)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총수 2세 지분율이 20%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19.1%)은 20%미만인 회사(12.3%)보다 현격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이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진 않는다는 기존 조사결과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결과다.
공정위는 사익편취 금지규정 도입 이후에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전체의 내부거래 금액·비중은 뚜렷한 변화가 없었고,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비중은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감시와 시정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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