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4∼15일 강원도에서 확진자 38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폭증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금융 다단계 판매업, 교감 연수, 요양원, 김장을 고리로 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하루 평균 11명이 넘는 확진자가 도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고심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도내에서는 확진자 128명이 나왔다. 하루 평균 11.6명에 달한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300명을 넘긴 지 불과 8일 만에 400명대를 훌쩍 넘긴 것이다.
1차 재확산 시기인 올해 8월 20일 100명에서 보름여만인 9월 3일 200명을 기록했을 때보다 이번 확산세는 더 빠르고 동시다발적이다.
200명(9월 3일)에서 300명(11월 7일)을 넘어서기까지는 두 달여가 걸렸다.
지난 12일에는 하루 최다인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8월 25일 21명 발생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처럼 확진자 폭증에 따라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강원지역은 이미 1단계 기준(강원·제주 10명 미만)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는 주말에만 무려 38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원주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이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과 강원권에 예비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예비경보는 권역별, 시도별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 전 경고성으로 발령하는 경보를 말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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