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치’ 연우진이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빛냈다.
연우진은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에서 1997년 ‘둘 하나 섹터’ 작전을 이끈 조민국 대위로 특별출연했다. 조민국은 작전 중 이혁(유성주 분)에게 총격을 당한 것도 모자라, 부대원들을 모두 사살하고 자진 월북한 장교라는 낙인이 찍혔다. 더군다나 북한 장교 고상민(이동규 분)이 흘린 피에 감염돼 녹색 눈의 괴생명체로 변이한 비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특임대 북극성의 타깃이 되어버린 아버지 조민국과 그를 사살해야만 하는 아들 용동진 병장(장동윤 분)이 23년 만에 눈물의 상봉을 이뤘다. 그러나 짧았던 재회도 잠시, 서로가 이별을 예견한 듯 애틋한 눈인사를 나눠 극한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이후 조민국은 폭탄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굉음과 함께 화염 속으로 사라지며 비극적인 서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우진은 극 초반 각 잡힌 군복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후반부에서는 백발과 특수분장까지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슬픈 표정을 짓는가 하면, 분노에 휩싸여 거칠게 포효하는 등 대사 한마디 없이 오직 눈빛만으로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화면을 장악했다. 뿐만 아니라 등장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연우진.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한편, 연우진이 출연하는 영화 ‘복무하라’는 최근 크랭크업했고, 현재 2021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언더커버’ 촬영에 한창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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