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가 2년 10개월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5포인트(1.89%) 오른 2,541.0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8년 2월 1일 2,568.54를 기록한 이후 종가를 기준으로 2년 10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특히 외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3,722억원으로 대거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624억원, 기관이 1,849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 거래일보다 4.91%(3,100원) 오른 66,300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9.2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전자우(2.44%), 현대차(0.85%) 등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LG화학(-3.97%), NAVER(-1.07%), 셀트리온(-0.52%), 삼성SDI(-3.09%), 카카오(-0.96%), LG생활건강(-0.8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19포인트(0.98%) 오른 847.33에 종가가 결정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3억원, 1,03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86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5%), 씨젠(2.93%), 에이치엘비(0.86%), 카카오게임즈(0.93%), CJ ENM(1.27%), 케이엠더블유(1.20%), SK머티리얼즈(8.41%)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0.44%), 셀트리온제약(-0.57%), 에코프로비엠(-1.92%), 제넥신(-0.27%)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년 11개월만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0원(-0.56%) 떨어진 1,109.30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낙폭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 종가 기준으로 1,105.30원이었던 지난 2018년 12월 4일 이후 1년 11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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