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활성화 됐다. 앞서 미성년자 성폭행 및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룰라 출신 고영욱에 이은 조치다.
17일 정준영과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나란히 비활성화 된 상태다.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운영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고객센터 홈페이지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고영욱은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하루 만에 차단됐다. 누리꾼들의 신고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정준영과 최종훈의 계정이 뒤늦게 차단된 것은 그간 이용자들의 신고가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준영, 최종훈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9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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