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기대"…10월 외화예금 증가로 전환

강미선 기자

입력 2020-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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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거주자외화예금 933.2억달러
달러화예금 68.5억달러↑·유로화예금 5.4억↑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자료=한국은행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화예금이 한 달만에 다시 증가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33억2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78억7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을 비롯해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의 국내 외화 예금을 말한다.

7개월 연속 이어지던 증가세가 지난 9월 한풀 꺾이는가 싶었지만 지난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체별로는 10월 기업예금(747억3천만달러)이 한 달 새 72억 늘었고, 개인예금(185억9천만달러)도 6억7천만달러 더 늘었다.

통화 종류를 보면 달러화 예금(803억2천만 달러)과 유로화 예금(44억 달러)이 9월보다 각각 68억5천만 달러, 5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52억9천만달러)와 위안화(16억8천만달러) 예금은 각각 3억4천만 달러, 5천만 달러 더 불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화예금 증가 배경에 대해 "상위 기업들이 해외 채권을 국내로 유치해두거나 다음달 상환할 외화를 예치해 증가한 부분이 있고 해외투자 등 증권사들이 단기 운용자금 예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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