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가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두고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18일 제기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진행하는 절차로 지분구도를 크게 바꾼다.
KCGI는 한진칼의 이 같은 결정은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를 위해 다른 주주들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KCGI를 비롯한 주요주주들이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현재 8천억 원을 자체 조달하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만약 한진칼에 추가자금이 필요하다면 불필요한 자산 매각, 담보차입 또는 채권 발행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CGI는 이번 자금조달계획이 그대로 진행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자신의 돈은 단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국민의 혈세로 경영권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나항공도 지배하게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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