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수혜주는 우린데"…배아픈 `만도` 주주들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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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19 17:52   수정 2020-11-19 17:52

"테슬라 수혜주는 우린데"…배아픈 `만도` 주주들 [박해린의 뉴스&마켓]

    <앵커>
    계속해서 박해린 증권부 기자의 뉴스&마켓 시간 이어가보겠습니다.
    박 기자, 한온시스템의 주가 상승을 보면서 배 아파하는 투자자들이 있다고요?
    개인들이 최근 대규모로 팔고 있으니 미리 판 사람들이 배 아파하는 건가요?
    <기자>
    물론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중간에 매도한 한온시스템의 기존 주주들도 배아프겠지만, 또 있습니다.
    만도 투자자들인데요.
    오늘 만도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선 "한온시스템은 저렇게 가는데 왜 우리는 지지부진하냐"라며 불만 섞인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오늘 한온시스템이 강세를 보였던 건 테슬라로 인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일 수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사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한온시스템보다 만도라고 합니다.
    익명을 요청한 연구원에 따르면 만도는 테슬라 전 모델에 조향, 제동장치를 납품하고 있고, 한온시스템은 공조장치를 납품하다 고객사가 바뀌면서 내년 이후부터는 거의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온시스템과 만도, 원래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회사입니까?
    <기자>
    시총만 따지면 한온시스템이 약 4배가량 크고요.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더 앞선 회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의 역사를 잠깐 설명드리자면, 한온시스템은 만도와 미국 포드의 합작으로 1986년 설립됐습니다.

    지금은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로 등극했지만 한라그룹에서 출발했던 만큼 현대기아차와 포드에 대한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었는데,
    지난해 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사업부인 E&FP를 지난해 인수하면서 글로벌 업체들로 판매처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시장 파이는 키우는 한편,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줄이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업체와 거래가 확대되면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는 거죠.
    최근들어 상승세도 이 같은 기대감에 기인한 거고요.
    만도투자자들은 한온시스템을 경쟁업체라고 인식하는데, 오늘만 보더라도 만도는 한온시스템의 상승 흐름에는 미치지 못했거든요.
    수급을 보면 만도의 경우 이번주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일관하고 있고요.
    <앵커>
    그렇군요.
    두 회사 다 자동차 부품업체라면 투자 포인트의 차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주력 사업도 조금 다르고요.
    앞서 한온시스템은 다뤘으니 만도만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요.
    만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그동안 잘해오던 브레이크 등 사업 분야를 축소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줄여서 ADAS라고 하죠.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증권업계에서 주목하는 건 현대차그룹에 대한 각사의 의존도입니다.
    한온시스템보다 만도가 상대적으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기업을 표방하면서 글로벌 협업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만도의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기도 합니다.
    <앵커>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현대차그룹에 대한 공급을 다른 글로벌 업체에 뺐길까 걱정하는 거군요.
    어느 정도 인가요? 정말 우려할 수준입니까?
    <기자>
    지난해까지는 증권업계에서도 만도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우려했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아닙니다.
    만도측도 꾸준히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까지 보면 매출 비율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56.3%에서 지난해 59%로 점차 높아진 상황이었거든요.
    다만 만도가 아까 말씀드렸던 ADAS 등에 주력하는 등 발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거든요.
    실제로 만도 매출에서 ADAS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14%로 늘어나기도 했고요.
    구조조정도 하고, 포트폴리오 개편도 하면서 3분기 실적도 선방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 5천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하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인 6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중국, 미국 시장의 공급량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만도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에 대한 의존도도 전년 동기 대비 4% 낮아져 수주의 질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만도 역시도 잘 하고 있네요.
    만도 투자자들이 한온시스템에 대해 그렇게 배 아파만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목표 주가는 어떤가요?
    <기자>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만도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8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4만3천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 호조세와 ADAS의 매출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여기에 중국 수요 또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단 이유에섭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온시스템과 만도의 배당률도 비교를 좀 해주시죠.
    <기자>
    주당 배당금만 따지면 만도는 500원대로 더 높지만 시가배당률로 따지면 한온시스템이 더 높습니다.
    만도의 시가배당률은 1%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 한온시스템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겠지만 2% 중반대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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