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분석 보고서에서 "4분기 반도체 업황 바닥 전망 속에 SK하이닉스가 미국(엔비디아)과 대만(TSMC) 기술주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없고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재정정책 확대로 원달러 환율 강세가 불가피해 환차익을 고려한 점이 최근 외국인 매수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12일 연속으로 SK하이닉스를 순매수 중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승률이 연초 대비 3.7%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올해 코스피 지수의 연초 대비 상승률(17.1%) 대비 25%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B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8.5조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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