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봉쇄조치 효과…12월 2일부터 해제

입력 2020-11-22 20:31   수정 2020-11-23 06:24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2차 봉쇄조치를 예정대로 4주만 적용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방송,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잉글랜드 지역의 전면적 봉쇄조치를 다음 달 2일 종료하기로 하고 오는 23일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를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겨울철 코로나19 대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5일부터 12월 2일까지 4주간 잉글랜드 전역의 비필수 업종 가게,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을 중단하도록 하는 봉쇄조치를 시행 중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잉글랜드 봉쇄가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부담도 줄여줬다"면서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지역별로 감염확산 정도에 따라 제한조치를 차등화하는 3단계 대응 시스템을 다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봉쇄조치 직전까지 적용된 3단계 대응 시스템은 지역별 감염률이 높아질수록 `보통`(medium), `높음`(high), `매우 높음`(very high) 등으로 구분해 더 강력한 제한 조치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보통` 단계에서는 실내외 구분없이 6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펍과 식당은 오후 10시에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높음`이 적용되면 가구간 실내 만남이 금지된다.
`매우 높음` 지역에서는 실질적으로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펍과 바는 영업이 정지되며, 다른 가구와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만남이 금지된다.
정부는 봉쇄조치 해제 후 3단계 대응 시스템으로 복귀하더라도 세부적인 조치는 보다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일간 텔레그래프는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완화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대규모 이동 등이 허용되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서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인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 140만명이 넘었으며, 사망자는 5만4천명이 넘는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