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 '꿀판지'된 골판지…주요 종목은?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0-11-24 17:30   수정 2020-11-24 17:30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 계속해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부터 광군제에 따른 국내 화장품주의 수혜까지 두루두루 다뤄봤는데요.
    박 기자, 11월 하면 광군제도 있지만, 블랙프라이데이도 있잖아요.
    말 그대로 쇼핑의 계절인데, 어떻습니까.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좀 시들할까요?
    <기자>
    아닙니다.
    당초 코로나19 초기엔 소비가 굉장히 얼어붙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보상성 소비`가 나타나면서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보상성 소비라고요?
    <기자>
    코로나19로 아무래도 활동이 위축되다 보니까 답답한 마음을 소비로 푸는 거죠.
    제가 전에 기사를 한번 쓰기도 했었는데, 해외 여행을 못 가다 보니까 명품가방을 사는 수요가 굉장히 늘었더라고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또한 이전만큼 소비가 활성화되진 못하겠지만 온라인 시장이 있으니까요.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미국의 소비심리가 주춤하고 실업률도 높은 수준이지만 가계저축률은 10%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 소비시즌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어떤 종목들이 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일단 유통 창구가 온라인이잖아요?
    이커머스 관련 종목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고요.
    미국 시장에선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이고, 국내의 경우엔 네이버와 이마트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힙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근데 이 종목들은 `광군제`하면 화장품주가 움직이듯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종목들 같은데요.
    새롭게 좀 주목해볼 만한 업종이나 종목들은 없습니까?
    <기자>
    안 그래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자료를 정리해봤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놨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위생관리나 가구 데코레이션 등에서 소비 여력을 더욱 늘릴 이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때 주목해야 될 부분이 상대적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운송, 해운 업종인데요.
    온라인 직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연말 소비시즌엔 더욱더 그렇겠죠.
    실제로 제가 HMM을 다룰 때 설명드렸던 해상 운임 단가를 가늠할 수 있는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는 11월 둘째 주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선 HMM의 가격 조정 이후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일단 물건을 실어 오는 것만큼이나 물건을 집까지 배송하는 것도 중요한 것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따라서 제지, 포장, 택배 관련주도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도 블랙프라이데이지만, 오늘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됐잖아요.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도 포장, 배달만 가능하고요.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만큼 생필품 온라인 주문또한 늘어 골판지주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2단계 조치가 다시 낮아진다면 이 업체들의 주가 또한 크게 빠지는 것 아닙니까?
    투자 타이밍에서 조금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기자>
    다만 이 업체들 중에선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이 많고요.
    2단계 조치와 관련해 급하게 오른 종목들이라면 물론 단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없을 순 없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제지 업종 중에서도 골판지 등 상자 관련 종목은 거리두기 강화 이슈와 별개로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미 우리 삶을 너무나도 많이 바꿔놨으니 온라인 택배가 일상화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골판지 업계는 태림포장,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삼보판지, 한국수출포장 등 주요 제지사들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인쇄·신문용지 업종은 같은 제지 업종이라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도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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