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에서 최근 나흘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 재활병동에서 2명이 확인된 이후 25일 환자 1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A병동 2인실에 머물던 입원환자 1명이 미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의 보호자를 귀가시키며 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고, 보호자는 귀가 후 자택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후 A병동에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전수 검사한 결과 22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다음날인 23일 해당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1명이 출근 직후 미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하자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간호사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보호자와 짧게 접촉했다.
병원에서는 해당 환자의 보호자가 감염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A병동에 대해 환자 및 보호자의 병실 이동을 제한하는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이들에 대해 병동 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23일 의심 증상을 보고해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지난 21일 재활병동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A병동, 재활병동, 응급실 간의 감염 고리는 없다"며 "이 외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된 사람들 중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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