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박`...주가 계속 오를까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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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5 17:21   수정 2020-11-25 17:21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박`...주가 계속 오를까 [박해린의 뉴스&마켓]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셀트리온3형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 많이 올랐죠?
    <기자>
    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9.45% 상승한 33만원에 거래를 마쳤고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8.32%, 25.27% 상승 마감했습니다.
    아직 잠정 집계치만 나왔지만 셀트리온의 경우 외국인이 296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6억원 정도를 순매도했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은 외국인이 8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41억원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저는 이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근데 또 오늘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일 많이 올랐고요.
    무슨 차이입니까?
    <기자>
    쉽게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생산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해외와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데요.
    시가총액 규모로 보면 셀트리온이 44조5천억원 수준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6조원, 셀트리온제약이 가장 작은 6조1천억원 수준입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시총 기준 유가증권시장 5위로 올라섰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코스닥시장 1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이 3형제를 다 모으면 시총 규모 어마어마하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오늘 3형제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서요.
    오늘 기준으로 약 67조원 정도 됩니다.
    <앵커>
    67조원이라고요?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기자>
    네, 그래서 증권업계에선 셀트리온 3형제를 두고 `한국 바이오산업의 공룡`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셀트리온 3형제보다 큰 곳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밖에 없고요.
    SK하이닉스가 오늘 기준 시총이 약 70조원이니 격차도 크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이렇게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일제히 오르는 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주가가 이렇게 급등한 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인입니다.
    셀트리온은 오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측은 중간 결과를 신속히 도출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조건부 허가가 날 경우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초기 물량 생산을 완료했고, 이 양이 약 10만명분 정도가 됩니다.
    셀트리온은 향후 해외 대량공급을 위해 연간 최대 150만∼20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가 모아집니다만, 오늘 주가가 폭등했잖아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게 맞는지 우려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늘 주가가 많이 오른 건 맞습니다.
    다만, 실적 면에서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 영업이익은 500%, 순이익은 753%가 증가했습니다.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건 `트룩시마`인데요. 미국 출시 11개월만인 올 9월에 시장점유율 20.4%(심포니 헬스 기준)을 달성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분기에 매출 5014억원, 영업이익 13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습니다.
    셀트리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9%늘었고 영업이익은 137.8% 증가하는 등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5%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15.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실적 면에서도 유망하군요.
    박 기자, 그럼 여기서 고민되는 게 있는데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중에서 어떤 게 가장 유망합니까?
    오늘 상승세만 본다면 셀트리온제약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 셀트리온제약인가요?
    <기자>
    셋 중에 가장 유망하다, 아니다를 평가하는건 각각 기준이 다르겠지만, 증권업계에선 아무래도 시총이 가장 작은 셀트리온제약의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긴 합니다.
    셀트리온 그룹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이 3형제를 내년 말까지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단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부터 판매 유통까지 갖춘 대규모 제약회사로 탄생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 하겠죠.
    앞서 시총 말씀드렸다시피 셀트리온과 헬스케어에 비해 셀트리온제약은 가장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실제 합병이 공식화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셀트리온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시간을 거슬러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던 시기를 기억해보면요.
    17만원에서 19만원 선에서 오르내리던 주가가 이전 후 장중 3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제시된 건 아니지만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게 덩치가 큰 셀트리온이 헬스케어와 제약을 흡수하는 쪽이거든요.
    따라서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낙관적인 분위기가 더욱더 형성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그룹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일고 있는 상황이고, 이 중에서도 셀트리온 제약으로 조금 더 낙관적인 시각이 쏠린다고 이해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리고 국내에서 공매도가 제한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셀트리온은 그동안 공매도에 집중적으로 시달려왔습니다.
    급기야 서정진 셀트리온회장은 2011년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매도는 계속 셀트리온을 따라다녔고, 올해 1월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까지 했고요.
    근데 현재 국내에서 한시적으로 공매도 제도가 제한되다 보니 9%대였던 공매도 잔고가 최근 6%대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공매도 부분에 대한 우려가 조금은 덜어진 상태고요.
    그래도 아직까진 전체 주식 중 공매도 잔고 수량이 높은 편에 속하는데 합병 시 대차 상환 요청에 따라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즉 숏커버링이 발생할 수 있어 이 부분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과 더불어 실적과 공매도 이슈까지, 주가가 안 오를 이유가 없겠네요.
    <기자>
    네, 다만 합병 추진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단순히 시총이 작다는 점만으로 합병 효과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순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이 합병 비율이 어떻게 산정될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잖아요.
    향후 합병 과정과 관련 내용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면 회사를 떠나기로 했거든요.
    서 회장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며,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 이사회 의장만 맡길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선 ‘서정진 없는 셀트리온’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박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도 짚어주시죠.
    <기자>
    셀트리온의 경우, 한화투자증권이 45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고요.
    메리츠증권은 37만원, 유안타증권 또한 37만원을 제시했고 하나금융투자는 36만4천원을 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나금융투자가 14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4만6천원, 유진투자증권이 15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내일도 이 시간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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