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500명대 확진…정부는 거리두기 부작용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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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8 06:43   수정 2020-11-28 10:37

사흘째 500명대 확진…정부는 거리두기 부작용 걱정

전날 신규 확진 504명 '사흘 연속 500명대'
국내 누적 3만3,391명
전문가들 "거리두기 격상 서둘러야"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 `3차 대유행`의 속도와 범위가 점점 빨라지고 넓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가족·지인간 각종 소모임과 직장, 학원, 학교, 종교시설, 사우나, 당구장 등 일상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가 이미 연이틀 5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그제 583명, 전날 569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가 연속 500명 이상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 신규확진자 이틀째 500명대…비수도권 확산 거세져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 방역당국 대응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전체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424.6명, 이 가운데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0명을 넘어었다.
이는 2.5단계 격상 기준인 전국 400∼500명 이상에 해당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별로 서울 176명, 경기 122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에서만 32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비수도권에서도 강원(33명), 부산(27명), 충북(23명), 광주·충남(14명), 대전·경남(13명), 전북(9명), 전남(7명), 경북(4명), 울산(4명), 제주(2명), 대구(1명) 등으로 전국에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에는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도 점차 거세지면서 `방역 전선`이 더욱 넓어져 정부의 역학조사 대응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한 뒤 나흘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증가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누적 14명) ▲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18명) ▲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41명) ▲ 전북 군산시 지인모임(24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 양상 달라진 3차 유행…전문가들 "거리두기 격상해야"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3차 유행의 양상이 기존 1·2차 유행과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앞선 두 차례의 유행에서는 각각 `신천지 대구교회`와 `사랑제일교회 및 광복절 집회`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했던 터라 역학조사와 접촉자 차단 및 진단 검사가 비교적 용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상 감염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당국의 접촉자 추적 및 감염 차단이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다. 확진자 1명을 찾아내 주변을 검사하면 이미 수명, 수십명 단위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다.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도 최근 확산세의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전날 신규 확진자 569명 가운데 20대가 86명(15.1%)이고, 30대가 85명(14.9%)이다. 여기에다 40대(99명)까지 더하면 20∼40대 청·장년층이 총 270명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이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리거나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러한 현실 인식에 따른 것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확진자가 하루에 1천명 이상 나오면서 이번 유행 규모가 앞선 1차 대유행 수준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광역단체 가운데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에는 1.5단계가 각각 시행 중이다.
정부는 일단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 격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다만 "선제 조치는 중요하지만, 단계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도 방역상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급격한 단계 격상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주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을 경우 수도권 2.5단계 격상이나 전국 2단계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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