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김장모임과 숲 가꾸기 등을 고리로 급증하자 최문순 지사가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 지사는 29일 호소문에서 "비교적 청정 상태를 유지하던 도내에서 최근 확산세가 반복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11월 이후 그동안 심각하지 않았던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내 감염은 대부분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각종 모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발생했다"고 했다.
최 지사는 "특히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등 증상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이웃들을 접촉해 집단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 두기를 잘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경제를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신신당부했다.
최근 홍천에서는 숲가꾸기 공공근로자 10명과 가족·지인 등 총 1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근로자들이 야외에서 조별로 근무하긴 했으나 함께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제, 철원, 춘천 등에서도 김장과 운동, 모임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식사하거나 대화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도내에서는 이달에만 확진자 365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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