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도 손절한 니콜라…"주가 폭락은 매수 기회라고?"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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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1 17:30   수정 2020-12-01 17:40

GM도 손절한 니콜라…"주가 폭락은 매수 기회라고?" [이지효의 플러스 PICK]

    GM 협업 무산에 주가 27% 폭락
    고점 물린 국내 투자자들 '비명'
    "니콜라 아직 희망이 있다" 평가
    JP모건, 니콜라 목표가 40달러 유지
    # 사기 의혹에 `손절`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사기 의혹에 손절`"이라고 돼 있습니다.

    <기자>

    네. 니콜라의 `사기 논란`에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던 GM이 끝내 발을 빼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네. 우선 사기 논란부터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니콜라는 미국의 수소차 신생업체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죠.

    성장성을 높게 본 GM이 지난 9월 니콜라 지분 11%를 인수하고,

    GM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니콜라의 수소차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죠.

    하지만 결국 GM은 니콜라의 지분 확보 계획을 철회한 겁니다.

    이유는 바로 앞서 말씀 드린 `사기 논란` 때문인데요.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 `니콜라는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업체`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여기서 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이 `언덕 위에서 트럭을 밀었다`는 건데요.

    니콜라 트럭인 니콜라원이 미국 유타주의 한 도로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모습이었는데,

    영상을 보면 금방이라도 양산에 돌입할 것만 같았죠.

    힌덴버그는 "수소 트럭의 주행 영상은 언덕 위로 끌고 올라가 굴린 것"이라며 자신들이 직접 재현해봤다고도 했습니다.

    자체 추진력이 없는데도, 마치 있는 것처럼 속였다는 겁니다.

    이후 니콜라 주가는 거의 40% 가량 급락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니콜라 관련 조사에 착수했죠.

    당시에도 GM은 니콜라를 신뢰한다고 했는데 돌연 입장을 바꾼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양사의 파트너십도 아예 없던 일이 된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GM은 니콜라에 클래스7과 클래스8 세미트럭에 사용할 연료전지 기술을 기존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양사가 함께 만들기로 했던 픽업트럭 `배저`의 생산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또 GM이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얼티움`을 니콜라에 공급하는 계획 역시 보류됐습니다.

    <앵커>

    이번 발표에 국내 업체에 영향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국내에서는 한화그룹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2018년 11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내세워 니콜라에 투자했습니다.

    1억 달러, 우리돈 약 1,200억원을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확보했는데요.

    니콜라 주가가 급등했을 당시 한화그룹은 보도자료까지 배표하면서,

    이례적으로 투자 성과를 홍보하기도 했고, 지분가치가 오르며 `2조원의 잭팟`을 터뜨렸다는 보도가 이어졌죠.

    니콜라 주가가 폭락하기는 했지만 한화그룹이 손해를 본 것은 아닙니다.

    30일 기준으로 니콜라 주가는 1주당 20.06달러에서 마감했는데, 한화그룹은 과거 니콜라 주식을 1주당 4.5달러에 사들였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세운 수소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지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LG화학 역시 직접 니콜라에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배터리 공급으로 관련주로 분류됐지만,

    이번에는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니콜라 투자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겠습니다.

    <기자>

    네. 니콜라의 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GM이 니콜라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이유로,

    이 회사의 기술력을 신뢰해 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GM의 지분 인수 포기와 배저 트럭 무산 소식이 전해지자,

    니콜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6.9% 폭락했습니다.

    반면 GM 주가는 2.7% 소폭 하락에 그친 상황입니다.

    지난 9월부터 국내 투자자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2위에 오를 만큼

    서학개미들의 많은 투자도 이뤄졌기 때문에 대응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편으로는 니콜라가 최근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주식이어서,

    투자자들도 어느 정도 대비는 하지 않았을까 싶기는 합니다.

    앞으로 니콜라의 전망은 어떨까요?

    <기자>

    월스트리트에서는 니콜라에 대해 아직 희망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RBC캐피탈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는 "GM에 지분을 넘겨주며 가치가 희석될 우려를 피하면서,

    여전히 핵심 연료전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JP모건 역시 니콜라의 주가 폭락이 매수 기회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JP모건은 "니콜라가 더는 GM과 함께 만들기로 했던 `배저` 생산에 신경을 분산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며

    이날 주가 폭락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은행은 니콜라 목표가를 4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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